방송
KBS
날짜 2001년 10월 9일
프로그램명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제목 숨겨진 아름다운 우리말 찾기
대본보기  
◈오프닝
MC(인사)
이창호 : 한글날, 이름은 있지만 그 의미와 가치 점점 더 희석돼 가는 것 같아 참 안타깝다.????
정용실 : 늘 듣고 말하며 사용하기 때문에 우리말과 글이 있다는 점에 대한 고마움, 소중함 잘 모르고 지내지...
이창호 : 여러분 앞에서 이렇게 방송을 하는?사람이 되다보니 되도록 말을 바르게 사용하려 애를 쓰는데도 무심결에 잘못 사용하는 경우 많아.
김창희 : 아나운서 분들이 그렇게 말씀하시면 저는 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 요즘컴퓨터 사용 인구 늘면서 인터넷상에서의 언어사용 문제가 심각하다고 하던데 고운 우리말에 대해 오늘 좀 제대로 배워야겠다.
◈연사소개 + 인사
이창호 : 도움말씀 주실 두분 소개해 드리겠다.
상명여사대 최기호 교수님
우리말 연구가 배우리 님?
?
(인사)
◈ 전화상담고지
정용실 : ?우리말에 대해궁금한 점 있으신 분들 전화주세요. 서울전화 <(02) 368-1300∼1>번 ?
<10시 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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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티< 1 > : 우리말 사용의 문제점과 심각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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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 오늘 본격적인 이야기 시작하기 전 우리말에 대해 얼마나 알고계신지 거리로 나가 즉석 퀴즈를 통해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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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CR ② 즉석 퀴즈! 우리말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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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내용에 대해 받아 조금 이야기 하고...)
정용실 : 우리 일상에서 우리말과 글을 사용하는데 문제점이라면 어떤 것을 들 수 있을까?
최기호 : (첫째로, 우리말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서 말을 잘못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귀가 먹었다"의 '먹다'는'막히다'라는 뜻으로 "귀가 먹었다"는 "귀가 막혔다"의뜻인데, 이것을 "그 어른 귀 잡수셨나 봐"하고 얘기하는 것이다. 말을 하다가 잘못하는 것이나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면 사전을 찾아보는 성의가 있어야 하는데우리 나라 사람들이 사전을 찾아보는 습관이 들어 있지 않다. 사전하고 좀 친해졌으면 좋겠다.둘째로, 말을 부정확하게 하는 버릇도 고쳐져야 한다. 큰 건물에 흔히 "행상인의 허가 없는 출입을 금합니다"하는 팻말이 있는데 이것은 "행상인의 허가가 없이는 출입할 수 없다"는 뜻으로도 해석이 된다. 상황으로 봐서 그렇게 해석을 하지는 않겠지만 대단히 부주의한 표현.. 이런 부주의한 표현들 많다. 셋째로, 편하고 쉬운 말을 두고 어렵고 힘든 말을 골라하려는 버릇이 있다. 예컨대, 밤 12시 이후에는 택시요금을 더 내야 하는데 이것을 '할증료'라고 한다. '웃돈' 아니면 '덧돈'이라고 해도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데, 왜 굳이 무슨 뜻인지 모를 '할증료'라고 하나?...)
이창호 : 순수한 우리말 많이 잊혀져 가고있는데 그 심각성은 어느 정도고 가장 큰 원인은?
배우리 : (우리 모두가 위기를 느껴야 할 정도로 심각하다. 우선 일상 용어는 물론, 신문이나 방송에서도 우리말을?외면하고 잘못 사용하는 경우 많고 그 빈잦아 순수한 우리말 찾아보기 힘들어. 또 수수한 우리 고유어 한자나 외래어에 비해 천대시 하고 낮춰보는 경향도 있어. TV 방송 프로그램 이름만 봐도 온통 외래어-외국어 일색이고, 인터넷상에서 오고가는 대화들 보며 은어 비어 속어에 듣도 보도 못한 신생어의 출현까지... 말이 사라지고 있는 것 뿐 아니라 우리 문화와 역사가 사라지고 있는 거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지 않을까...모두가 같이 심각성을 절실히 느껴야 할 상황. 가장 큰 원인은 중요성에 대해 인식 부족하고 교육의 부재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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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티 <2> : 우리말 바르게 사용하고 아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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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실 : 우리말을 되살려야 하는 노력 왜 필요하고, 어떤 의미를 갖나?
최기호 : ( 우리말에는 오랜 역사 속의 생활 감정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말이 더 정겹고, 편하고, 또 사회적 유대감을 가지게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새로운 것, 신기한 것은 좋아해서 오래 써오던 우리말이 있는데, 굳이 남의 말을 들여다 쓰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말에 적당한 표현이 없을 때는 외래어를 쓸
수도 있으나 우리얼마든지 표현이 가능한 것, 이미 우리말 표현이 있는 것까지 외래어로를 쓰면 모든 사람들이 그 말을 익히기까지 시간이 걸려서 의사 소통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당장 신기하기는 해도 생소해서 서로 소외감을 느끼게 할 수 도 있습니다. 잊혀져 가고 있는 우리말을 되살려 쓰자는 것은 우리의 생활 정서의 연속성을 유지하자는 뜻이고, 사유대감에 흠이 가지 않게 하자는 뜻도 있습니다. )
이창호 : 우리가 쓰는 이 말과 글 어떻게 쓰고 어떤 말을사용하는가 하는 것이 우리에게 그 말을 사용하는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이 있다면?
최기호 : (같은 언어권의 사람들은 비슷한 문화를 공유하고하나의 문화권을 형성해 살아가기도 한다. 그만큼 말은 여러 가지에 영향을 미치는데, 사용하는 말이아름답고 고우면 심성도 아름다워진다고 한다. 요즘 된소리 발음을 많이 하고 말을 줄여서 사용하는 경우 많은데 이런 것만 봐도 시대상이 잘 드러나잖아. 말은 사람의 상황과 심성을 나타내 주고 교육의 정도를 판단하게 하는 바탕이 되고근본이 되는 것. 그래서 올바른 언어교육 정말 중요해...)
정용실 : ?요즘 일부에서는 이런 우중요성을 깨닫고 우리말로 이름을 짓고 간판도 우리말로 바꾸고 이름도 바꿔가는 중이라는데 한번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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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CR ③ 생활 속에서 찾는 아름다운 우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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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 국적 불명의 말들 요즘 얼마나 많습니까. 방송 프로그램이름도 되도록 우리말로 바꾸고 상호들도 다 우리말로 바꿨으며 좋겠네요. 좋은 이름들 많네요...
김창희 : 요즘은 아이들 이름은 우리말로 지어주는 일 참많은 것 같은데 아이들에게 우리말에 대해 억지로 교육시키지 않아도 저절로 공부가 되고 애정을 갖게 할 수 있지않아 싶은 생각이 든다. 저도 결혼해 아이 낳으면 우리말로 이름을 지어줘야겠어.
정용실 : 좋은 뜻의 우리말로 이름지으니 좋네. 한글이름을 짓는 것도 분명 우리말 사랑이 될 수 있겠죠?
배우리 : (한때 한글이름이 아이들한테 부담감을 준다고 해서 주저하는 일이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유명인들 중에도 한글이름을 가지 사람들이 많아지다 보니 선입견 많이 없어지고 한글이름에 대한 인식이 좋아졌다. 저도 우리말 이름이고 박세리, 남나리, 김사랑, 등 많아. 한자 이름을 한글이름을 바꾸려는 사람들도 더러 있다. 잘 사않는 말이나 이름을 통해 말과 뜻 함께 여러 사람에게 알리고 살아있는 교육도 되고 분명한 우리말 사랑이고 실천이지. 옛날에는 순수한 우리말로 이름짓는 일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젠 누구나 손쉽게 지어 우리말 이름으로 출생신고를 하는 일이 보편화되어 가고 있다. 가게 이름, 길이름도---
*사람 이름: 해맘, 본디, 다올, 새봄, 예빛나, 은별, 온뉘, 한내, --
*길 이름: 해든실, 농방길, 한나래길, 메아리길, 은빛길, 초롱길, --
*가게 이름: 사랑방(휴게실), 우리끼리(찻집), 새참(분식),
*기차: 소리바다(음악파일 사이트), 예마당(미술관), 울바우(합창단), 사람다운사람(월간지), 빛으로(교회)
이창호 : 오늘 이 시간에서는 한글날 맞아 우리말과 글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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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CR ④ 잠깐 미니상식
▶ 멀티 <3> : 숨겨진 우리말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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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실 : 이름 이야기를 하면서 봐도 그렇고 우리가 사용안해서 잘 모르는 좋은 뜻과 아름다운 소리의 숨겨진 우리말 많지? 좀 소개해 주시라.

# 챠트1 배우리 :
매무새 /?입은 맵시.
갈마들다 / 서로 번갈아들다.
마음속에는 희망과 불안이 갈마들었다.
미쁘다 / 믿음성이 있다.
예그리나 / 사랑하는 우리 사이
해거름 / 석양을 나타내는 말 등)
최기호 :
서들-계곡 가치노을-거센파도 들무새-남의 일 힘껏 돕다 두루모아-서로가 조금씩 힘을 합쳐 짱아-잠자리 아띠-친구 등
이창호 : 요즘 외래어 사용 너무 많다. 우리말로 사용할 말 있는데 외래어로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 챠트2 배우리 :
이벤트 : 잔치, 행사
휴대폰: 손전화
인터체인지: 나들목
카센터: 차 수리점
노크: 손기척
브랜드: 상표
가이드: 안내자
쇼핑: 장보기
리허설: 연습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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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티 <4> : 우리말 제대로 알고 바로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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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실 : ?제대로 잘 못쓰는 경우도 많은데...?

# 챠트3
최기호 : (요새는 장단음을 잘들 틀립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라고 할 때의 '거리'의 '거'는 길게 발음해야 하는데 '길거리'의 '거리'와 같게 발음을 한다든가, 하늘의 '별'을 길게 발음해야 하는데 짧게 한다든지 하는 장단음 구분을 잘 못하는 경향이 있어 혼란스럽고, '딸 하나, 아들 하나가 있습니다' 할 것을 '딸 하나, 아들 하나를 가졌습니다'하는 식의 서양식 표현, 어른한테 '고마워요' 하는 등의 버릇표현을 들으면 마음이 편하지를 않다. 국어 교육이 좀 더 강화되어야 하고, 고전이나 좋은 글을 많이 읽혀서 바른 표현에 관한 인식을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세대간의 언어감각이 다르면 정서적으로 서로 소원해질 수밖에 없다. 말은 세대와 세대, 그리고 동일 세대 구성원들을 정서적으로, 그리고 문화적으로 하나가 되게하는 기능이 있다. 국어 교육이 이런 점에 유의할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말은 또 문화 발전, 문화 창조의 기본 수단. 바르고 정확한 표현 능력, 풍부한 어휘력의 향상이 이래서 필요한 것 )
이창호 : 우리말 살리기 운동 시민들 자발적으로 많이 한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 어떤 운동 하고 있나?
배우리 : (온라인 상에서 활동하는 경우 많고 점점 늘고 있어. 컴퓨터 언어사용 문제 심각성 생각하면 정말 반가운 일이지. 현재 대학가에서도 이러한 노력들이 학생들을 중심으로 하여 일어나고 있다. 또 한글학회를 비롯하여 많은 단체들이 우리말을살리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책자도 펴내고 학교 교육을 통해 홍보도 하고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부에서 우리말과 우리 한글을 보배롭게 쓰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일이다. 방송의 파급효과 생각할 때 방송인들의 노력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 시간에 따라 전화 내용 중 소개할 내용 있으면 답하고....)

◈ 마무리
이창호 : 두분 연사 좋은 말씀 감사...
◈ 내일예고 C.G <한방으로 풀어본다 - 약이 되는 배>
정용실 : 내일 수요일 이 시간에는 시원하고 아작아작 씹히는 배. 예로부터 약으로도 이용되었다고 하는데, 특히 요즘 기침, 감기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효과가 있다고 한다. 배의 약이 되는 효능을 알아보고 그 효능으로 몸도 건강하게 만들어본다.
이창호 : 그럼, 저희는 내일 아침에 찾아 뵙겠다.
안녕히.